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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첫 수목극 승부는 <해를품은달>

졸린닥 김훈 2012. 1. 10. 09:00

달은 차면 기운다는 말은 결국 진리에 가까운 이야기인듯 하다. 작년 승승장구하면서 힘을 쓸것 같던 SBS가 올해 수목극 첫 경쟁에서 작년 고전을 면치못하던 MBC에게 밀렸다.

 

MBC의 새수목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시작하자마자 18%대의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이변을 보였다. 특히, 이번 경쟁승리는 KBS2의 기대받는 작가 박연선의 신작 <난폭한로맨스>SBS <뿌리..>의 후광을 입은 <부탁해요 캡틴>을 누르고 얻은 결과이기에 더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해를 품은 달>의 성공포인트는 어디인가?

 

우선 작가 진수완. 진수완작가는 지난 <경성스캔들>을 통해 많은 가능성을 보여왔다. 그 가능성이란 일제치하에 대한 우리사회의 컴플렉스적인 시선의 극복이다. 우리는 이 시기 대부분을 투쟁과 비장함 외에 다른 언어 사용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그당시 시청률은 그리 높지않았지만 작품성에서 호평을 받으며 차기작의 가능성을 보였다. 더불어 가능성있는 작가에 대해 일회적 결과에 흔들리지않고 신뢰하는 제작사의 공도 크다.

 

이런 제작흐름과 함께 아역들이 보여주는 주옥같은 연기와 한가인을 중심으로 한 스타급 배우에 대한 기대감이 골고루 이어지면서 지난 <뿌리..>가 보여준 새로운 형태의 사극 후광을 <해를 품은 달>이 이어가고 있는 듯 하다.

 

MBC입장에서 이런 높은 시청률의 주중 드라마는 작년 SBS <시크릭가든>의 흐름을 탄, <최고의 사랑>이후 오랜만이다. 재미있는 것은 SBS의 빅히트 드라마의 후광을 오히려 MBC가 잘 살렸다.

 

어찌하건 MBC는 모처럼 주중 드라마들이 힘을 받아가고 있다. 초반 고전을 면치못하던 월화극  <빛과 그림자>도 조금씩 힘을 내면서 작년 부진했던 주중 드라마라인업의 희망을 만들어가게 되었다.

 

이번 년초 힘싸움에 가장 아쉬움이 남는 드라마는 박연선작가의 <난폭한 로맨스>가 아닌가 한다. 나름 극적인 모습이나 연기자들의 노력이 호평을 받고는 있으나 시청자에 따른 호불호가 극명해지면서 기대만큼의 시청률은 못나오고 있는 상태다.

 

- MBC가 주중 드라마들의 선전으로 모처럼 시청자점유율이 20%를 넘었다. 그러나 SBS는 주중드라마가 고전을 보이며 어려움에 빠진 상태다. KBS양채널은 2012년에도 꾸준함을 유지하며 여전한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12 ~ 8 TNS Media Korea TV Research

 

1.      주말연속극<오작교형제들>        KBS2            30.9

2.      일일연속극<당신뿐이야> KBS1            22.8

3.      개그콘서트   KBS2            22.5

4.      해피선데이   KBS2            20.0

5.      무한도전      MBC   19.3

6.      월화드라마<브레인>        KBS2            18.1

7.      KBS뉴스9 KBS1            17.8

8.      주말특별기획드라마<애정만만세>       MBC   17.1

9.      수목미니시리즈<해를품은달>     MBC   16.1

10.    대하드라마<광개토태왕> KBS1            15.5

11.    러브인아시아         KBS1            14.3

12.    일일드라마<내딸꽃님이> SBS     13.9

13.    시청자칼럼우리사는세상   KBS1            13.9

14.    일요일이좋다         SBS     13.7

15.    세상을바꾸는퀴즈세바퀴   MBC   13.6

16.    KBS뉴스7 KBS1            13.5

17.    일일아침연속극<태양의신부>     SBS     13.2

18.    일일시트콤<하이킥짧은다리의역습>    MBC   13.1

19.    전국노래자랑         KBS1            12.9

20.    6시내고향   KBS1            12.9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졸린닥 김훈...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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