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이제 다 갔다.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산업 혹은 드라마제작에 주요했던 내용을 짚어보기로 했다.
☐ 2011년 드라마 주요 이슈
1. 사전제작드라마의
꾸준한 실패 : SBS금요 드라마 <더뮤지컬>이 사전제작으로 진행되었으나 미미한 시청율(4% 내외)로 주목이 없었음. 사전제작 드라마의 한국안착은 현실적으로 적합한
형태가 아직 나오지 못함.
2. 드라마파행 : 한예슬의 촬영장 이탈로 <스파이명월>이 미숙하게 종료됨. 이는 드라마제작시스템에 대한 논의를 만듬. 결과적으로는 사전 대본
완성의 중요하다는 점을 한번더 알림. <넌 내게 반했어>도
비슷한 사례라 할 수 있음. PD가 극 중반에 작가로 변신한 어처구치 없는 상황을 연출 결국 저조하게
막을 내림.
3. 완성형드라마의 전형 <뿌리깊은나무> : 이 드라마의 성공은 결국 기획과 대본이 미리 숙지되었다는 점에 있음. 미드식 사전제작 보다는 대본완결을 통한 사전기획이 한국 현실에 더 적합한 드라마제작 형태라 할 수 있음.
☐ 방송사 편성
1. SBS : 시청률 및 수익적요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으며, 특히 제작사와의 공존형태의 수익모델(뿌리깊은나무)을 보여줌. 드라마 소재도 판타지에서 신파, 추리물 등등 여러형태가 나와 시청자에게 다양한 드라마의 묘미를 느끼게 함.
2. KBS : 전통적인 강세 포멧과 아류작
형태의 드라마를 많이 보임. 더불어 통속극에서도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며 적당한 수준의 위치기반을 형성하는데
성공한 한해.
3. MBC : 아류작 형태의 포멧과 통속으로
진부한 형태의 편성을 보임. 특별한 성공포인트가 미미함. 더불어
직접제작 형태와 하청 형태의 드라마제작 모습을 보임. 결국, 가능성
있는 드라마가 타 방송사로 빠져 나가는 역효과를 발생.
4. 케이블 : 자신의 영역에 맞는 드라마 포멧 일부가 성장하기
시작함. <꽃미남 라면가게> 등 가능성 있는 드라마의
발굴을 가속화 시킴. 메이저만한 마이너의 길을 찾음.
5. 종편 : 지상파급으로 준비했으나, 성과는 케이블드라마 수준에도 못미침. 자기 위치 선정이 분명하지 않음.
☐ 주요 제도 내용
1.
드라마 자체제작 가이드 라인 발표 : ▲작가, 출연자, 주요 스태프 계약 체결 ▲제작비의 30% 이상 조달 ▲제작비 집행 및 관리의 세가지 요건을 갖추고 외주제작사가 실질적인 제작을 담당할 경우만 외주제작 프로그램으로 인정.
2. 협찬 고지 가이드 라인 제시 : 회당 제작비가 2억원 이상이거나 편성횟수가 120회 이상인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에 대해 협찬 고지 허용, 단막극은 제작비에 관계없이 협찬고지를 할 수 있다. 또 예능 프로그램은
회당 제작비 7천만원 이상, 교양프로그램은 회당 제작비 5천만원 이상으로 경우에만
협찬 고지가 허용.
3. 방송사 미디어렙은 아직 국회 협의중.
이정도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물론, 중요한 일이 더 있었을 지도 모른다. 어찌하건 이정도로 2011년 드라마 혹은 드라마산업을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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