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2011년 드라마 결산

졸린닥 김훈 2011. 12. 30. 09:00

2011년도 이제 다 갔다.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산업 혹은 드라마제작에 주요했던 내용을 짚어보기로 했다. 

 

     2011년 드라마 주요 이슈

 

1.    사전제작드라마의 꾸준한 실패 : SBS금요 드라마 <더뮤지컬>이 사전제작으로 진행되었으나 미미한 시청율(4% 내외)로 주목이 없었음. 사전제작 드라마의 한국안착은 현실적으로 적합한 형태가 아직 나오지 못함.

2.    드라마파행 : 한예슬의 촬영장 이탈로 <스파이명월>이 미숙하게 종료됨. 이는 드라마제작시스템에 대한 논의를 만듬. 결과적으로는 사전 대본 완성의 중요하다는 점을 한번더 알림. <넌 내게 반했어>도 비슷한 사례라 할 수 있음. PD가 극 중반에 작가로 변신한 어처구치 없는 상황을 연출 결국 저조하게 막을 내림.

3.    완성형드라마의 전형 <뿌리깊은나무> : 이 드라마의 성공은 결국 기획과 대본이 미리 숙지되었다는 점에 있음. 미드식 사전제작 보다는 대본완결을 통한 사전기획이 한국 현실에 더 적합한 드라마제작 형태라 할 수 있음.

 

 

     방송사 편성

 

1.    SBS : 시청률 및 수익적요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으며, 특히 제작사와의 공존형태의 수익모델(뿌리깊은나무)을 보여줌. 드라마 소재도 판타지에서 신파, 추리물 등등 여러형태가 나와 시청자에게 다양한 드라마의 묘미를 느끼게 함.

2.    KBS : 전통적인 강세 포멧과 아류작 형태의 드라마를 많이 보임. 더불어 통속극에서도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며 적당한 수준의 위치기반을 형성하는데 성공한 한해.

3.    MBC : 아류작 형태의 포멧과 통속으로 진부한 형태의 편성을 보임. 특별한 성공포인트가 미미함. 더불어 직접제작 형태와 하청 형태의 드라마제작 모습을 보임. 결국, 가능성 있는 드라마가 타 방송사로 빠져 나가는 역효과를 발생.

4.    케이블 : 자신의 영역에 맞는 드라마 포멧 일부가 성장하기 시작함. <꽃미남 라면가게> 등 가능성 있는 드라마의 발굴을 가속화 시킴. 메이저만한 마이너의 길을 찾음.

5.    종편 : 지상파급으로 준비했으나, 성과는 케이블드라마 수준에도 못미침. 자기 위치 선정이 분명하지 않음.



     주요 제도 내용

 

1.     드라마 자체제작 가이드 라인 발표 : 작가, 출연자, 주요 스태프 계약 체결 제작비의 30% 이상 조달 제작비 집행 관리가지 요건을 갖추고 주제작사가 실질적인 제작을 담당할 경우만 외주제작 프로그램으로 인정.

2.     협찬 고지 가이드 라인 제시 : 당 제작비가 2억원 이상이거나 편성횟수가 120회 이상인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에 대해 협찬 고지 허용, 단막극은 제작비에 관계없이 협찬고지를 할 수 다. 예능 프로그램은 회당 제작비 7만원 이상, 교양프로그램은 회당 제작비 5천만원 이상으로 경우에만 협찬 고지가 허용.

3.     방송사 미디어렙은 아직 국회 협의중.


이정도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물론, 중요한 일이 더 있었을 지도 모른다. 어찌하건 이정도로 2011년 드라마 혹은 드라마산업을 정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