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하나가 나왔다. <뿌리깊은나무> 한글창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적절한 액션과 인간애가 그려질 듯하다. 작가는 한 마디로 대박작가 '김영현' 우리나라 대표사극 혹은 새로운 사극의 흐름을 만들어온 작가다. 다분히 이번작에서도 기대가 유효하다. 항상 무엇가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완성도에서도 손색이 없다.
배우도 화려하다. 어린세종 송중기와 성인 세종 한석규, 갈등의 한축 장혁 그리고 신세경에 힘있는 중견 백윤식까지 쟁쟁하다. 특히, 액션다운 액션이 되는 장혁의 등장은 <무사백동수>의 조촐한 액션에서 오는 아쉬움을 충분히 덜어줄만한 배우다.
이렇듯 작가와 배우에 있어 <뿌리깊은나무>는 구조적으로 완전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배우간 신구조화에서 현장 장악이 되는 카리스마까지 골고루 포진된 기대작인 것이다. 연출역시 SBS에서 히트작을 만들어온 장태우씨로 모든 면에서 구조가 좋다.
그런 드라마의 시작은 역시 기대만큼 독특했다. 상상과 회상이 중복되면서 다소 떨어질 수 있는 초반의 긴장감을 처음부터 상상을 통해 극대화 했고 극이 추구하는 긴장감을 맛보게 해주었다. 더불어 이야기의 인과성을 회상을 통해 부연함으로써 무작정 날아온 상상장면에 대한 시청자 이해를 만들어가는 작가의 의도는 역시 대중적 성공을 해온 작가의 내공이라 생각된다.
'긴장과 소통'의 자리를 첫회에 만들어간 것이다.
보통 드라마의 초반은 밑바탕 만들기에 바쁘다. 그래서 지루하거나 이야기의 짜임새보다는 구성을 만드는데 치중된다. 그러나 <뿌리깊은나무>는 이를 단숨에 넘기위해 상상과 회상을 통해 시청자 몰입도를 초반부터 끌어가고 있다. 독특한 출발인 것이다. 사극이 추구하는 시간의 순차성을 과감하게 변화시키며 사극의 또다른 형식미를 보여주고 있다.
첫회 시청률은 9%로 대로 첫방치고는 나쁘지 않다.
**졸린닥 김훈..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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