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8 9:20 해리포터의 경제학...영화로만 74억달러 벌었다이투데이
얼마 전 한 기사는 해리포터가 영화로만 74억달러를 벌었다고 보도했다. 포터시리즈가 10년의 막을 내리면서 그동안 창출한 부가가치를 따지면 그보다 더 어마어마하겠지만 직접 극장수익만으로도 74억달러는 어마어마한 힘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현실을 검토해보면 역시 그 간극은 어쩔 수 없이 큰 것을 느끼게 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1993년 쥬라기공원이 영화화되어 막대한 수익을 올리자 현대자동차 1년 수익과 비교하며 문화산업의 힘을 말하곤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문화산업은 어떤 산업적 시작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그 이후 20여년이 흐른 지금 상황은 그때보다 많이 변화된 것은 사실이다. 대중문화가 산업으로써의 가치를 만들고 있고 ‘한류’라는 흐름을 창출하면서 한국 문화의 산업적 힘을 만드는데 나름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한계는 여전히 크다. 특히, 수출경제와 같이 문화산업을 이해하려는 정부의 태도와 미천한 업계의 계약관행으로 문화산업은 질과 양의 확대가 더딘 상태다.
사실 문화산업은 기본이 정부의 저작권 정책방향과 현장의 계약관행이 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제조업처럼 특정 기술 혹은 제품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닌, 항상 유동적일 수 있는 사람이 핵심인 관계로 계약과 저작권에 대한 내용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 산업은 성장과 수익달성에 한계가 있을 뿐이다. 더불어 다양성이 핵심 중에 핵심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다행히 업계는 산업의 기본구조를 만들고 계약관행을 일정부분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정부의 정책이 산업의 발목을 심하게 잡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역시 대기업과 같은 메이저 정책일 것이다.
2011-07-14 11:26 드라마 외주제작사들, “방송사에도 협찬광고 허용은 콘텐츠 시장 혼란 초래”헤럴드경제
방송사, 통신사, 포털을 근본으로 한 대기업 및 기존 메이저 중심의 강자양성 산업정책을 펼치다보니 기존 전문 기업들의 성장과 신규기업 창출에는 실패하는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현 정부 들어 대기업 중심정책은 문화산업 부분에 이런 현상을 더욱 강화시키는 형태로 만들고 있다. 지난 두 정부가 기틀과 흐름 창출에 나름 성과를 보인 반면 현 정부는 아쉽게도 제조업과 동일한 성장정책을 택함으로써 전문기업의 도태와 기존 대기업의 확장으로 시장의 다양성을 죽이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더불어 원래 ‘슈퍼갑’의 위치를 더욱 강화시킴으로써 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다양성을 고사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사실 문화산업 콘텐츠란 예측불가한 상태의 의외성으로 큰 흐름을 만드는 것인데 기존 대기업과 ‘슈퍼갑’들이 큰소리 내는 체계에서는 이런 의외성을 창출하기가 어렵고 창출하더라도 수익은 이런 ‘슈퍼갑’들에게 독식당해 지속성장이 불가하다.
우리의 현 구조에서는 신예스타나 신예 기업들이 나올 수가 없다. 산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이런 모습이 보이는 현상은 지극히 불행하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정부의 저작권 및 산업정책의 잘못된 이해에서 오는 것이다.
대중문화란 수출산업과 같은 형태의 산업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갑’들만이 사는 구조에서는 절대 다양한 아이템이 나올 수 없다. 비견한 사례를 보자면 ‘뽀통령’의 안타까움이다. 현재 ‘뽀통령’은 유아시장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그 범주는 한국을 넘어 유럽등 상당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그 제작사 ‘오콘’의 수익구조는 그 명성에 비해 매출은 52억원이며 수익은 6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며, 공동제작사인 ‘아이코닉스’는 260억 매출에 수익 43억원 수준을 2010년도에 기록했다. 두 회사 합쳐도 50억원 정도의 수익이며 이것도 뽀로로를 포함한 모든 아이템 수익이 합쳐진 내용이다. 적지 않은 수익일수도 있지만 이는 수백억원정도를 벌것 같은 '뽀통령'의 아우라에는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일반 중견 제조업보다 못하다 할 수 있다. 세계를 품고 있는 캐릭터 회사치고는 굴욕이다.
물론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핵심에는 제작자 중심의 저작권 정책이 없는 한국 현실이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이런 현실을 극복해야만 제작사와 머천다이징 모든 형태가 성공하는 문화산업기반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 기타 주요공시 7/11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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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8 8:27 로엔, 2분기 사상최대 실적..목표가 ↑-유화이데일리
2011-07-15 11:23 [특징주]KT뮤직, 상한가..`무한도전` 음원 잘 팔린다이데일리
>> 음원관련 기업들이 방송사와 비즈니스 제휴가 활발해지면서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포털과 방송사의 비즈니스 상생은 바람직하다.
2011-07-17 12:05 MBN, 종편 최초로 드라마 계약 발주매일경제
2011-07-17 10:05 '종편' 덕분에 드라마·예능 제작사 수혜 '본격화'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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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4 10:44 스카이라이프, 3D 콘텐츠 자체제작 확 늘린다머니투데이
>> 최근 드라마제작 시장은 종편 덕분에 몸값이 수직상승했다. 한류드라마 인기 이후 가장 높아진 흐름이 아닐까 한다. 제작사, 작가, 연출 등 제작관련 모든 부분이 종편 및 기존 방송사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다.
2011-07-12 11:47 팬엔터 "무상증자 검토중"한국경제
2011-07-11 14:44 팬엔터, BW출회로 下..무증 추진키로머니투데이
>> 최근 팬엔터가 갑작스럽게 상승하더니 다시 갑작스럽게 떨어졌다. 사실 떨어질 이유는 위에 보듯이 분명했다. 다만, 오르고 내린 타이밍이 묘하다.
** 졸린닥 김훈..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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