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디초콜릿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가?

졸린닥 김훈 2009. 3. 23. 12:24

다소 예상되었던 일이 공시되었다. 디초콜릿과 DY엔터의 합병은 디초콜릿의 합병할 계획이 없다는 얼마 전 공시가 체 마르기도 전에 합병을 했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엔터기업의 잘못된 공시 행보를 보여준다. 꼭 그렇게 해야 하는지가 참 의문스럽다. 자연스러운 합병이 예상되는 사안인데도 구지 그렇게 함으로써 얻는 것은 무엇인지 물론, 주식투자가 수익이 중요한 부분이면 충분히 해 볼만 한 일이겠지만 이런 회사들의 말로는 결국 다 별루였다. 디초콜릿의 모회사 겪인 팬텀의 경우도 지금의 디초콜릿 행보가 별반차이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디초콜릿이 복사판이 될지 아니면, 팬텀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며, 엔터업계의 강자로써 신뢰할 만한 기업의 탄생이 될 런지가 관전 포인트다.

 

2009-03-19 13:19디초콜릿, DY엔터 흡수합병 `강호동-유재석 한솥밥`이데일리

 

일단, 디초콜릿의 스타파워는 MC분야 최강이라는 것은 이견이 없다. 더불어 관련 예능프로그램 제작도 상당한 힘이 있다. 다만, 스타파워에 의한 것으로 자체제작 역량과는 좀 무관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다.

 

물론, 이러한 차원인지 사업 다각화로 커피프랜차이즈사업을 하고 있다. 이 부분은 나름 불안전한 엔터사업대비 안전한 구조인 듯하다. 다만, 커피프랜차이즈사업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점과 스타파워를 활용을 통해 영역강화 혹은 확장이 용이한 분야인지는 다소 의문이 든다.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관련 프랜차이즈사업진행이 잠시 있었지만 별반 성과는 없었다.

 

디초콜릿의 경우 사명까지 바꾸면서 의욕을 보인만큼 이전과는 다르다 말할 수 있지만, 기업의 역량이라는 것이 엔터분야에서는 다른 것을 겸업할 만한 규모가 아직 아니기에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일지 관심이 간다.

 

더불어, 매니지먼트 혹은 스타 출연료를 바라보는 사업으로는 회사입장에서는 수익이 불가하다는 것을 이미 IHQ나 팬텀 등이 확인시켜준 만큼 스타를 활용한 혹은 스타파워를 접목시킬 수 있는 구조적인 사업분야 발굴이 팬텀의 전철을 따라가지 않는 길일 것이다.

 

근본적으로 유재석과 강호동이 같이 있는 구조가 마음에 안 든다. 두 사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 회사는 견제를 받을 것이며, 한국 예능 발전에 좋을 것이 없다. 더불어 두 사람 역시 지속적인 개인 발전에 좋은 사건은 결코 아니다. 매너리즘으로 가는 지름길일 뿐....

 

- 비와 JYP가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이했다. 다름 아닌 미국 공연 피해보상이다. 800만 불이라는 손해배상금은 충분히 관련 회사들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기에 모자람이 없다. 한류 혹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이번 소송 건을 반드시 숙지해야한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미국 등의 나라는 소비자 지향적 소송에서 천문학적인 돈이 판결난다는 사실을 말이다. 국내에서 하듯이 안 되면 치운다는 방식은 큰 손실을 만들 수 있다.

 

- 잘 크고 있는 스타 장근석의 케이블 드라마가 일본에 수출되었다. 지금보다 3년 뒤가 더 기대되는 스타인만큼 잘 성장하고 좋은 드라마를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케이블드라마의 선전은 지상파 중심 드라마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좋은 사건이다.

 

- 故장자연씨 사건으로 드라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산업의 투명성을 조금이라도 확보하기위해 명확히 일이 처리되었으면 한다.

 

- 드라마작가들에게 선급금을 돌려달라고 KBS가 공지를 했다. 작가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일일 것이다. 갑작스럽게 목돈을 마련해야하는 작가들 입장에서 이리저리 고민스러운 일이며, 드라마작가 위상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사건이 될 듯하다. 물론, 드라마에 대한 욕심이 있는 제작사라면 이번 기회를 좋은 드라마작가 확보의 타이밍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지금 돈을 쓸 만한 회사가 있는지 궁금하다.

 

 

■ 주요 공시내용 3/16-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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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화전략연구소 문화와경제 (http://www.culturenomic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