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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시청률의 경제학, 돈과 권력을 그대에게..

졸린닥 김훈 2015. 3. 19. 17:46

통합시청률 경쟁이 뜨겁다. 아니 정확히 표현을 하자면 통합시청률을 측정하는 기관이 누가 되고 어떻 방식으로 시청률을 측정할 것인지에 대한 방식 선정에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먼저 왜 시청률이 중요한가?

 

여기에는 많은 돈이 오가기 때문이다. 우선 방송사는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을 배출해야 같은 광고에도 단가를 높게 받을 수 있다. 그러니까 같은 시간, 같은 15초 이지만 시청률 경쟁에서 이긴 방송사가 몇 천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장기적으로 보면 엄청난 금액이다.

 

비단 시청률은 방송사에게만 있는게 아니다. 관련 프로그램 제작업계에도 중요하다. 시청률은 약간 관성을 가진다. 그러니까 특정시간대가 안착이 되면, 인기 프로가 지나도 일단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선보일 기회가 생기는 특권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일종에 무임승차도 일부 가능하다.

 

더불어 시청률이 높으면 배우, 작가, 연출, 제작사, 방송사 등등 모두가 관련한 수익기회가 많아진다.

한마디로 돈을 벌수 있는 첫 기준치가 바로 시청률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시청률을 누가 어떻게 측정하느냐는 상당히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진정 또하나 중요한 의미라면

방송권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공식적으로 창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다매체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시청률 즉, 돈의 경제학 시초인 이 기준자 적용에 지상파를 제외한 다른 매체는 지금까지도 설자리가 없다.

 

그들의 영향력이 강하던 약하던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음으로 대우할수 없고 대우 받을수가 없다. 다들 감성적으로 알고는 있지만 그 실체를 정확히 말할수 없는 형태가 현재의 시청률 측정이다. 누가 얼마나 보는지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음으로 그 매체의 영향력은 공식적으로는 '0'이다. 따라서 대우도 없다.

 

그런데 통합시청률은 그 물증없는 그들을 포함하여 기존 지상파와 경쟁을 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지상파 입장에서는 무조건 손해인 그림이다. 규제 범위가 다른 현실에서 지상파는 새로운 경쟁자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시청률을 통해 얻은 그동안의 기득권이 사라 질수 있다.

엄청난 방송권력이 흔들리는 것이다.

 

케이블과 종편 그리고 다운로드 업체에게는 드디어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긴것이다. 이미 고수라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확인할 길이 없었는데 확인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경쟁을 통해 이기면 엄청난 부를 요구할 수 있고, 부에 따른 권력과 권한, 그러니까 영향력이 강대해 지는 것이다. 이 얼마나 짜릿한 일인가....

 

그래서 지상파 방송사는 최대한 통합시청률을 막고 싶어했고, 뒤로 뒤로 미루고 싶어했다. 사실 많이 뒤로 밀려서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시청률조사 방식을 찾기위해 노력 했다. 대표적인 것이 MBC의 '캐미'일 것이다. 물론, 케이블 역시 통합시청률을 기다리며 자기입장에서 'CJ CPI지수' 라는 것을 만들었다.

 

결국 내가 잘난 이유를 공식화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노력들이었다.

이유는 돈과 권력을 위해

 

어찌하건 이 두 핵심 단어로 인해 통합시청률 조사와 방법은 그 세계에서는 너무나 뜨거운 감자이며, 매체 접근도가 높은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그 영향력은 심대하게 미칠 것이다. 기준이 무서운 것은 그 기준을 통해 돈과 권력이 움직이기 때문이고, 방송에서 그 기준은 바로 시청률인 것이다.

 

* 졸린닥 김훈..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