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산업

배용준의 선택! 이제 전문경영인 체제로 간다.

졸린닥 김훈 2008. 7. 2. 16:38

현재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한마디로 난제에 빠져있습니다. 무엇하나 그럴듯한 공시가 없고 대체로 어려운 공시 투성입니다. 특히, 디에스피가 엔터사업을 분리하여 자동차부품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것은 현재의 처한 엔터산업의 어려움을 말합니다. 디에스피가 많이 기울기는 했지만 한때 SM과 우리나라 아이돌 기획가수의 원천이었던 곳으로 젝스키스, 핑클 등등을 배출했으며 현재 SS501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나름 기획력이 인정될 만한 곳입니다. 그러나 꾸준한 적자는 회사분할이라는 상황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엔터산업이 희망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유는 앞으로의 산업이 엔터테인먼트, 문화산업 중심의 미디어 성장과 디바이스발전이라는 내용으로 가고 있기에 지금의 상황은 기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행에서의 탈출을 요구하는 시기인듯합니다.

우리나라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아직 기업화가 못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더불어 지나치게 한탕주위에 매몰되어 있고, 전문인이 주요역할을 하는 체계가 아직은 아닌 상황입니다.

기획, 경영, 제작 등등이 개별 전문가에 손에 있다기보다는 주도적인 1인 혹은 직군에 종속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예를 들면, PD출신이 강세인 모 드라마제작사는 모든 것인 PD의 마인드로 진행됩니다. 그 결과 제작 능력은 좋으나 경영이나 기획 능력은 허술합니다. 또 어떤 곳은 지나치게 스타에 의존하다보니 모양은 그럴듯해도 실속이 없는 형태이구요..등등...각 분야별 전문가 체계가 빈약한 것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위기는 어쩌면 당연하면서 필요한 단계인 듯합니다.

예전의 묻지마 투자시기와 한탕주의 시간이 지나면서 외부환경은 관련 엔터기업들에게 발빠른 변화를 요구하는 듯합니다. 과연 이 상황에서 얼마나 잘 변화에 시기를 이루어낼지가 앞으로의 엔터산업에 큰 흐름을 만들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긍정적인 신호가 한군데에서 나왔습니다.

배용준의 키이스트가 엔터전문변호사 출신 표종록씨를 전문경영인으로 영입을 하였습니다.
2008-06-26 12:41        아시아流'를 꿈꾸는 엔터 CEO        머니투데이

물론, 당장의 어떤 변화를 가지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으나 나름 성공적인 기반을 만들고 있는 키이스트가 전문경영인을 영입하여 자신의 영역을 더욱 전문화 하는 모습은 역시 배용준이다라는 생각을 만들게 합니다. 그는 현재의 외부 시각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기존 매니저 혹은 대리인, 지인 등의 형식으로 대표 체제를 운영하는 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나 전문경영인체제로의 시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좋았으면 하는 게 산업적 흐름에서의 바램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야 말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서 무형의 재료로 유형의 가치를 만드는 산업인만큼 다양한 힘이 모여야 진정한 가치를 만들 수 있고, 소위 말하는 문화산업 고용과 다양한 산업적 가치창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번 표변호사의 기용이 당장의 큰 흐름은 아니겠지만, 저작권 등 등이 주요한 현업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적절한 시기에 바람직한 선택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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