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완전한 답일까.. 사실 그런 것은 없다만...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음... 그것도 쉽지않다.
하이브에 넘어가면 결과적으로 SM의 주가는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SM과 하이브 둘중 하나에 힘을 들어가야 하니까... 힘의 분산이랄까... 물론, 멀티로 막 나갈수 있지 않냐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엔터업이 그렇게 쉬운 단순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나가고 있는 한국 음악산업 능력으로 볼때.... 한꺼번에 멀티로 세상의 음악팬을 상대할 수 있기는 어느 레이블도 어렵다.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선택을 통해 하나 밀고... 그 다음 밀고 하는 순서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야 답이 나오는 구도다.
물론, 하이브가 SM을 인수한다면 상당한 힘이 생긴다. 특히, 국내 산업에 있어 안정된 기반을 가질 수 있다....만, 한편으로는 아티스트들의 소속기간 만료시 SM 특유의 결속력은 확실히 떨어질 것이다. SM의 특징은 레전드가 계속 소속해 있다는 것이다. JYP, YG와 달리 지속 연장을 하면서 내부에서 성장하고 영향력을 확보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하이브에 인수된다면 SM의 내부 결속력은 돈으로만 결정될 가능성이 많다.
특히, 이번 사태를 만든 '이수만'씨의 행보가 그렇다. 그는 결국 SM의 미래를 보고 숙고했다기 보다는 분노에 의한 선택과 돈으로 해결한 모양새가 되었다. 물론, 본인의 마음이 어쩔지는 본인만 알수 있지만... 현상을 보자면 그렇다.
하이브와 SM의 결합은 하이브에게는 다양한 IP를 주고, 밑바탕을 만드는 힘이 될 것이지만, SM에게는 레이블로써의 영역만이 주어지고 그 다음은 자본주의에 의해 합리적인 결정만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주도적 입장의 SM을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특히, BTS가 다시 완전체가 되는 순간 SM의 영역은 훨씬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에게는 결국 BTS가 우선이자 최선이며 최고다. 그것은 하이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K팝의 핵심이기에 여기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그런 상황이 올때 하이브 레이블 SM은 지금과 같은 가치를 보이기 어렵다.
또한, 플랫폼 시장에서도 위버스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SM의 디어유가 가진 가치가 위버스로 통합될 수 밖에 없는 비전이 만들어질 수 밖에는 없다. 결국 아티스트와 플랫폼 차원에서 하이브와 SM의 결합은 하이브에게 특발판이 되는 큰 그림이 되지만, SM에게는 작은집이 되는 그런 수준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미 하이브에는 SM출신의 경영진의 주요 임원직을 하고 있기에 답은 어느정도 나올 수 밖에 없다.
SM에서 BTS 같은 아티스트가 나오면 되는 것 아니냐... 음... 그건 가정이고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니다. BTS가 이렇게 주요한 팝그룹이 된 것은 가정하고 예측된 결과가 말할 수 없다. 물론, 그렇게 말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건 절대 불가능하다.
SM과 카카오의 결합은 사실 이상적인 결합이 될 수 있다.
갑을 관계에서 SM은 충분히 갑의 위치에 간다. 플랫폼 차원에서도 디어유에 카카오가 결합된다면 하이브의 위버스를 최소한 국내에서는 확실하게 넘을 수 있게 된다. 레이블 입장에서도 카카오엔터의 SM은 레이블이라기 보다는 메인이 될 수 있다. 카카오엔터는 하나의 거대한 유니버스이기에 웹툰파트, 드라마, 투자, 음악 등등을 할때... 음악에 있어 SM은 절대적 위치에 갈 것이며, 핵심이 될 수 밖에 없다. 기존 카카오엔터 음반 레이블은 SM에 비교될 회사가 없다. 물론, 독보적인 아이유와 어느정도하는 안테나가 있지만... SM에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절대아니며 이들을 다 합쳐도 SM에 근접하는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카카오 입장에서 SM 경영에 개입할 능력이 하이브와 비교할때.. 아주 미미한게 현실이고..오히려 SM경영진이 성장해서 카카오엔터를 장악할 수 있는 입장에 있기도 하다. 카카오엔터는 엔터분야에 많은 인력풀이 필요한 상태이기에 카카오는 SM에게 많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그것은 기존 경영진 외에도 보아를 비롯한 여러 레전드 아티스트들에게 기회의 요소다.
산업생태계 측면에서도 SM이 독자적 행보를 유지한다면 한국은 빅4 체계에서 상당한 경쟁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물론, 국내 자원이 빅4를 유지하게 할 것이냐라는 말이 있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미 국내 엔터사들은 국내 자원뿐 아니라 아시아권의 많은 엔터자원과 협업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한국을 벗어나 일본, 중국, 동남아, 호주 등등에서 자원들을 수혈하며 성장해왔다. 이런 추세가 된다면 아시아계 중심인 한국엔터 자원에 백인 및 흑인, 히스페닉 등등이 합류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래야만 한국 K팝이 또다른 형태의 지속가능한 세계 팝시장에 굳건해 질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SM의 독자성은 큰 의미가 있다.
하여간 빅4는 빅3와 다른 경쟁과 자원발굴의 힘을 가질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현재의 흐름은 하이브가 최선을 다하면서 카카오가 분리해 보이는 분위기다... 우선 카카오의 입장이 경영보다는 투자에 집중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하이브와 싸워이기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라는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찌하건 카카오에게 음악산업은 부분이기에 SM의 대주주로써 어떤 영역을 확보만 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버릴 수 있다. 카카오의 방향이 카카오엔터의 다양한 사업기회 확보에 있다면.. 하이브가 인수한 SM과의 관계에서도 다양한 사업기회가 보장된다면 별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말이다.
음..
카카오의 선택이 현재로써는 가장 궁금하다. 이미 하이브는 명확한 입장을 보였다.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한 지분을 확보해서 SM 인수를 마무리하겠다. 그럴 능력도 자금도 있다.
그럼 카카오는?
카카오는 자금도 충분하고 능력도 마음먹기에 따라 확장 될 수 있다만... 일단은 지켜보는 모양새다. 현실적으로 지금 뭐라 할 필요는 없다. 먼저 신주 및 전환사채 문제가 법원의 판단을 봐야 하고.. 이후에는 주총에서 해결을 봐야 한다. 지금 분위기는 하이브가 큰소리를 내고 있지만 그것은 그만큼 급하고 필요하다는 정서다.
그런데 항상 먼저 큰 소리 낸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만.....어떨까...
카카오는 어떤 선택을 할까...
굳이 SM 아니어도 다른 걸 사?... 근데 SM 만한게 또 있나???????
어떤 선택?
결국 SM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가...핵심이 된다.
아...
SM에 미래에 대해 몇 몇 증시 리포트나 전문가들은 누가 인수하든 별문제 없이 SM이 성장할 거라는 예측을 한다. 몇몇 기자들도...
그건 엔터속성을 모르고 그저 투자측면의 낭만적인 기대와 이해다. 일반 기업에서도 인수합병되면 합병된 기업의 흔적은 거의 사라지고 그 기업특유의 가치는 인수된 기업의 가치에 희석될 수 밖에 없다. 결국 사라지는 것이다. 인수한 기업만이 큰 힘을 갖지 인수된 기업은 인수 외의 의미를 가질수 없다.
엔터는 더 심하다. 엔터 분야에서 기업인 인수된 경우를 보면 인수한 회사만 득을 보고 ...인수당한 회사는 거의 사라진다. 특히, 매니지먼트 계약이 종료되면 주요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길을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SM이 하이브로 간다면... 주요 아티스트들의 길은 '돈' 외에는 가치 설정할 것이 없어진다. 가장 큰 어른도 돈으로 팔았는데... 아티스트들에게 그것을 강요할만한 '의리'는 없다.
엔터부분이 다 그래왔다. '의리'는 지켜줄때 생기는 것이고, 잘나갈때 서로 좋을때 만들어지지 이해관계로 누군가 먼저 움직이면 모든게 비즈니스가 된다. 그리고 엔터는 아티스트가 빠져나가버리면 아무리 큰 회사도 힘이 없어진다. 이미 많은 사례가 그랬다.... SM이라고 예외일 수 는 없다고 본다. 특히 미래가 더 많은 아티스트들에게는 자신에게 더 집중해줄 회사가 필요하지 의리로 지키는 회사는 필요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SM은 업계 1위에서 지금은 JYP에게도 밀리는 처지에 있다. YG가 밑에 있지만...YG의 현실은 정말 바닥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SM의 지금 위상은 많이 추락한 상태다(사실 지금의 위상은 아티스트들이 정말 의리로 지키고 있는 것이다). YG는 그 현실에서도 '블랙핑크'를 만들어 냈다..... 하여간.. SM은 지금도 사실 참 어렵다.
따라서... 하이브체계가 된다면... SM아티스트는 오히려 JYP, YG 및 중견 기획사들에서 더 좋은 기회의 창이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현실이 그렇다. 지금이야 SM주식이 와락거리지만.... 이것이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에 따라 상투는 희비를 볼 것이다. 혹시 이 시장에 들어간 사람이라면 철저하게 욕심버리고 짧은 시간, 집중화된 이익에만 최선을 다하기를 권해본다. 너무 멀리 가지 말기를...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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