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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SM의 결합. 호기심 가득한 그들의 행보

졸린닥 김훈 2017. 7. 18. 09:10

SKT와 SM 결합 관련 기사가 많이 나와, 한번더 이 내용을 써보기로 했다. 기사 내용을 축약하면 이번 제휴 혹은 결합은 충분히 의미있지만 플랫폼이 빠져서 될까? 라는 내용이다.


SKT-SM 이종 기업 전략적 제휴기대 우려

SK텔레콤은 자사 기술에 SM 한류 콘텐츠를 실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아이리버의 제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류 연예 콘텐츠에서 파생... 세계일보 | 2017-07-17 17:40


우선 맞는 말이다. 다만, 이것을 충족할 플랫폼을 과연 만들 수 있는가 이다. 새롭게 만든다면 기존 아시아권에서는 네이버의 라인이나 국내에서는 카카오의 카톡과 경쟁해야 한다. 더 크게 잡으면 더 복잡해진다. 페북에서 QQ까지 모든 사업자와경쟁해야 한다. SKT가 재정적 능력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과 경쟁하다가는 거덜나기 쉽다.


더불어 SKT는 그동안 이런 제휴사업 혹은 콘텐츠 사업을 통해 수많은 고통을 경험해봤다. 싸이더스를 시작해서 티유미디어, 싸이월드, 멜론 등 정말 많은 한계와 투자실패를 경험했다. 물론, SKT는 국내 망사업자로 독과점적인 위치에 있다. 따라서 국내 시장은 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망중립성 등등 다양한 난관이 기다린다. 그리고 국내 시장을 위해 이런 판을 만든다는 것은 그냥 과욕에 불과하다.


SKT가 데이터를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SM과 뭔가를 한다면 그건 정말 오래 못갈 뻔한 실패다. 이미 그런 실패는 많이 했다. 그러면 해외가 관건이다. SKT의 해외 투자와 실패 또한 유명하다. 베트남, 중국, 미국 등등 거의 실패란 무엇인가 할 정도로 해봤다. 중국에서는 큰 그림과는 다르게 학원사업이나 하는 모양새까지 가는 굴욕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번 제휴의 특징은 이전에 실패. 단독 혹은 SKT중심 사업진행이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없는 것은 과감히 넘기고 자신할 수 있는 것은 강화하는 형태다. 물론, 냉정하게 그것이 잘할 수 있는 형태인지는 알수 없지만 구분하기 시작한 것은 의미있다. 산업의 특성을 수 많은 수업료를 통해 이해한 것이다. 


사실 이는 수십년전 삼성이 영상사업단을 철수하며, 이게 아닌가 보다 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다시 플랫폼이다. 생각보다 간단하다 네트워크 강자와 협업하는 것이다. 그게 스타트업일지 기존 과점사업자일지는 모르지만 너무 맥없는 답이기는 하지만 물론, 쇼핑몰 시스템을 활용하고 싶은 욕구가 강할 것이다. 그래도 시스템에 관해서는 SKT가 잘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성공도 시켜 봤다. 멜론. 


SKT의 선택지는 두 가지 이익을 나누어야 하는 또다른 사업파트너를 찾거나, 시스템은 내가 강하니 강한것을 해보겟다는 의지의 표명 둘 중하나. 어찌하건 SKT가 보여주는 다양한 실험은 본인에거는 막대한 손실을 주었지만 공교롭게도 그런시도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시스템화하는데 상당히 일조했다. 경영에서 부터 기술적 시스템화에 공헌했다.


이번에도 SKT는 그런 모습이다. 이번에는 성공할지 실패할지 감은 없다. 물론 독보적인 함정이 있기는 하다. 그건 다름아닌 선택지가 SM 하나라는 것이다. 


* 졸린닥 김훈...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