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문화산업 특히 대중문화산업이 나름 성장했다고 볼 수 있는 사건이 나오고 있다. 다름 아닌 일본에서 ‘한류’ 반대 현상이 일정부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혐한류’ 현상은 지난 ‘드라마한류’ 시절에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한류라는 것이 일반적이라기보다는 중년의 선호품 정도였다. ‘한류’ 팬들이 대체로 중년의 여성이었으며 젊은 층이나 일반 소비인구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었다.
‘마니아’ 보다는 넓고 ‘일반대중’ 보다는 좁은 그런 수준이었다. 그러니까 그냥 혀 정도 차면서 지나가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신한류’는 그 팬 기반이 예전과 다르다. 특히, K-POP을 중심으로 한 ‘한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변을 확대해 가면서 각종 관련 차트 상위에 랭크되면서 한류상품 소비 붐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음악, 드라마, 스타 이런 식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일본 대중문화 영역 자체를 건드리는 수준에 왔다. 그러다 보니 여기에 많은 이해관계자와 일본 아니 아시아 특유의 민족주의와 국수주의가 맞물려 ‘혐한류’를 생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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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은 대중문화 혹은 문화산업을 하는 입장에서 반드시 극복해야할 일이다. 지금껏 이런 류의 고민이 진지하지 못했기에 한국문화산업은 이제 또다른 도약의 국면에 있는 것이다.
무국적성과 함께 공통의 가치관을 만들어내는 힘을 우리는 키워야 한다. 일종의 보편성 원리가 절실한 시점이며, 구분하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것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 무조건 소비, 생산 시장으로 구분하는 게 아닌 문화적 향유가 상호이루어지는 다소 공익적인 형태의 접근이 필요하다.
일본에서의 한류반대와 같은 문화정서의 거부감은 결코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사실, 일본, 한국, 중국, 대만, 동남아, 이슬람 등등 아시아권에서는 거의 모두 가지고 있는 상태다.
우리 역시 일본문화 개방에 상당히 오랜 시간을 두고 결정했다. 그 모습이나 지금의 일본 모습이나 다를 것이 없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국수적이고 과도한 민족주의적 발상은 비슷비슷하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극복하면서 혹은 열면서 상대 문화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는다면 문화산업은 꽃이 될 수 없다.
지난 제조업 같은 수출정책으로 문화산업을 이해한다면 지금의 한류 역시 허망해질 수 있다. 다행이 젊은 사람들의 정서는 정책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보다 마음이 열려 있어 희망적이기는 하다. 특히, 무국적 성향은 애국을 바라는 차원에서는 모호하지만, 문화적 확대를 바라보는 차원에서는 긍정적일 수 있다.
■ 기타 주요공시 8/4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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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린닥 김훈..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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