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미지의 서울] OTT, 채널 모두 성공적인 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글자 그대로 기대작이다. 박보영이라는 확실한 배우와 박지영, 류경수 여기에 중견 배우까지 확실한 캐스팅으로 드라마의 기대치를 높이며 시작했다. 여기에 독특한 컨셉으로 오랜만에 드라마 대본을 잡은 이강작가.. .. 전체적인 라인업에서 박보영이라는 배우의 힘이 가장 눈에 들어오는 드라마다.
다만, 시작은 생각 외로 고전(?)했다고 볼 수 있을까... 시청률이 3% ~4%대로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은 옆집 [귀궁]의 동시간대 강세가 있었고.. 더 중요한 것은 [미지의 서울]은 넷플릭스와 동시 방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시청패턴에서 고정적인 TV시간대 보다는 더 다양한 넷플릭스를 통한 시청이 많지 않았을까.. 그리고 [귀궁]이 종영하자.. [미지의 서울]은 5%를 넘으며..나름의 기대치를 채우고 있다. 최신회차는 근 8% 근접을 하고 있다..
[미지의 서울]은 드라마 적으로는 상당히 섬세한 모습과 경쾌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독특한 컨셉이었다. 쌍둥이 역할로 동떨어진 두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박보영씨의 힘이 잘 보이는 드라마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 그리고 중견배우가 보여주는 특히 이제는 원로격이 배우 원미경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다만, [미지의 서울]은 드라마 자체보다는 흥행에 대한 묘한 접점이 나왔다.
수익을 위해 반드시 선택해야하는 OTT.. 정확히는 넷플릭스와의 공존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시청채널을 통한 방송이 약해질 경우.. 광고수익 및 기타 여러 직접수익이 제작사는 떨어진다. 이는 방송사 입장에서도 큰 타격이고.. 매력이 없어진다. 다만.. 지금의 높아진 제작비 여건상 OTT와의 공존은 반드시 필요하며.. OTT 역시 재방 채널이 아닌 본방 채널이 되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를 .. [미지의 서울]은 고민을 하게 한다.
어려운 선택과 균형이 필요하다는...
만약 이번처럼 동시 송출을 하려면.. 편성전략이 더 세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
여전히 실험을 하는 중이라고 볼 수도 있다. OTT와 방송채널이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말이다..
미지의 서울은 아직 그 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드라마 자체는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다소 무거운 주제인데.. 섬세함과 경쾌함으로 풀어가는 것은 독특했다...만.. 이슈에 덜 집중된 느낌도 있어.. 약간 모호한 느낌도 있다. 어쩌면 그런게 직장네 성관련 이슈에서는 더 자연스러운 답답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답답한 시간들이 좀 길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그랬다.
어찌하건 박보영이라는 배우는 상당한 힘을 이번에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