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산업정책이 엔터산업을 망친다!
최근 엔터산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2년전부터 힘을 받으며 수익구조화에 성공한 음원산업을 필두로 요즘에는 드라마부분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음원만 있던 엔터산업에 새로운 힘을 넣어주고 있다. 더불어 영화도 다시 가능성을 보이며 여러모로 좋은 흐름을 최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좋은 흐름덕에 엔터관련 기업이 코스닥를 이끄는 주요한 세력으로 그 모습을 강화해 가고 있다. 한마디로 최근 엔터산업은 내수기반을 바탕으로 아시아 및 세계로 수익영역을 변화시키며 돈벌이가 되어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좋은 흐름에 대한 우려스런 모습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물론, 외형적으로는 더 잘해보자고 하는 거지만 결국은 나쁜 방향이 될 것이다.
2012-08-29 지상파 드라마 자체제작 왜? 헤럴드경제
첫번째로는 최근 지상파 방송사의 자체제작 드라마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방송사가 직접제작하는 형태가 문제가 될 수 없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기존 제작사에게 제작하청을 주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방송사가 제작에 관한 모든 판권을 독점하고자 하는 의도가 점점 강해지는 것이다. 최근 드라마 판권 수익이 날로 확대되고 외주사에 대한 영향력이 조금씩 약화되자 직접제작이라는 형태로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지상파가 약해져서 그런것 같지만, 사실은 갑의 위치에 있는 지상파의 수익독식이 강화되는 것이다. 외주제작형태로 두어 판권을 나누는 게 아니라 하청형태로 제작을 주어 판권에는 절대 손도 못되게 하는 것이다. 그냥 주는 제작비만으로 끝을 내는 것이다.
이는 그간 외주사가 만들어 온 한류드라마 흐름을 몽땅 흡수하겠다는 욕심이다. 물론, 방송사마다 외주제작비율이라는 것이 있어 별영향이 아닌듯 하지만 사실은 영향력이나 될성 싶은 드라마를 생각했을때 방송사의 욕심이 더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갑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면서 제작사들을 하청업체로 전락시키고자하는 의도가 일정부분있는 내용이다. 사실 현재도 제작사의 위상은 방송사 한마디에 명암이 갈리는 판국인데 수익독점욕이 지나쳐간다.
방송사의 이러한 움직임과 함께 또다른 걱정스런 논의가 하나 나왔다.
2012-08-29 "ICT+미디어·콘텐츠 포괄 '정보매체혁신부' 설립돼야" 머니투데이
‘정보매체혁신부’ 의도는 기존 방향성없는 IT와 콘텐츠 정책을 아우루는 정부부처 설립을 통해 관련 산업을 강화하자는 의도로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특히, 콘텐츠를 문화와 분리하면서 하나의 융합기술의 아이템으로 보려는 시도는 문화산업에 대한 기본 배경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미디어 콘텐츠 분야가 헤메는 것은 ‘방통위’가 행정기관화되어 ‘문화부’가 해야할 콘텐츠 및 미디어 부분을 기술적으로 끌고가려는 잘못된 정책탓이다. 더불어 기존 정통부를 폐지하면서 나온 오류가 IT기반을 잡아먹은 것이다.
즉, 다시 기술적인 면은 정통부를 부활시켜 가야할 것이며 ‘콘텐츠’는 ‘문화부’로 귀속시켜 한국 문화전반이 콘텐츠로 이해되는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자리없어 헤메는 교수들의 밥그릇을 위해 기형적으로 만들어져버린 문화산업의 기술적 편견을 없에야 한다.
전세계를 통틀어 문화산업 혹은 콘텐츠 산업을 한다면서 3D기술 개발에 엄청난 돈을 지원하면서 작가나 콘텐츠 제작자에 인색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이는 정책 입안할때 주변의 밥그릇걱정하는 무지한 공대교수들의 한심한 논의를 생각없는 정책자들이 받아들여 한국의 문화산업은 IT와 무조건 연결된 그런 기술산업으로 변질 된 것이다.
정말 한심하고 창피하다.
'아바타'라는 영화를 보면서 3D를 접목시킨 시나리오와 연출 등등에 감탄해야지, 3D 기술만을 먼저 감탄하니 문화산업 정책이 무슨 문화산업정책이 될 수 있겠는가!
콘텐츠발전을 위한 투자는 거의 없고 콘텐츠를 위한 기술 개발에만 돈을 쓰니 기술구현할 내용이 없어 하청업만 하는게 한국 문화기술의 실체다. 사실 기술은 어디에서든 사오면 된다. 로얄티를 줘도 되는게 기술이다. 그러나 콘텐츠는 어디에서도 가져올 수 없다. 왜 그것을 모르는지 한심하다.
마음같아서는 문화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공대교수 심사관을 다 없에고 싶다. 그들은 스토리를 보지 못하고 기술만을 본다. 그들이 보는 스토리는 기술을 위한 스토리지 문화콘텐츠의 기본인 즐거움이 무엇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대중을 이해하는 전문가가 아닌 그들을 각종 지원사업 심사관으로 하는 우리나라 현실이 참 부끄럽고 역시 한심한 내용이다.
문화산업을 진정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미디어 콘텐츠를 문화부로 복귀시키고, 기술관련해서는 정통부와 같은 조직이 부활되어야 한다. 기술과 콘텐츠는 각자의 길을 가면서 만나야만 발전이 있다. 서로 지나치게 붙어서 인식하면 혁신이나 환상적인 콘텐츠는 나올 수 없다.
제발 멍청한 소리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런것만 없어도 우리나라 엔터산업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 기타 주요공시 8/22 ~ 29
2012-08-29 KT가 미디어 공룡? … 곳곳서 견제 받는다 한국경제
>> 다양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채널을 소유하기에 어쩔수 없는 현상이다. 통신, IPTV, 인터넷, 위성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해관계는 더욱 복잡할 수 밖에 없다.
2012-08-29 IHQ "일본KNTV 인수 안하기로..콘텐츠 사업 주력"(상보) 뉴스핌
2012-08-29 IHQ, "KNTV인수 포기…콘텐츠 집중할 것" 머니투데이
2012-08-29 로엔, 음원가격 인상 수혜주 분석에 '강세' 이데일리
2012-08-29 "와이지엔터, 강남스타일로 미국 수 놓을까" 머니투데이
2012-08-29 네오위즈인터넷, 음원 매출 기대..上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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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9 YG엔터, 하반기 지드래곤·2NE1 활동 기대 ‘목표가↑’-현대證 이투데이
2012-08-28 K팝 올라탄 엔터株, 방송株보다 세네 한국경제
>> 음원산업 부분은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 듯하다. 이제 제도적인 측면보다는 외형확장을 위한 특히, 해외시장부분에 대한 더 역동적인 모습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온다.
2012-08-28 네이버, 신문·TV 이어 '잡지'까지…'콘텐츠 살림' 늘어나네 한국경제
2012-08-27 NHN, YG엔터와 제휴… SNG `패션시티`에 2NE1 등장 매일경제
>>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콘텐츠 부분은 좀 약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이 부분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좀 더 역동적인 모습으로 검색 다음을 준비하고 있는 듯 하다.
2012-08-28 에스엠컬처앤콘텐츠, 20억원 규모 드라마 제작 및 납품 계약 체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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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7 엔터株 시가총액, '상전' 방송株 추월 한국경제
2012-08-27 키이스트, 엔터 수직계열화..시너지 창출 기대-신영證 머니투데이
2012-08-22 방통위, SBS 미디어렙 허가…민영 최초 연합뉴스
** 졸린닥 김훈..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