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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목소리..> 무표정 ‘악역’ 정웅인, 성공적인 한수...

졸린닥 김훈 2013. 6. 27. 20:56

‘정웅인’이라는 배우는 진지한 역에서 코믹한 역까지 나름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 왔다. 하지만 아쉽게도 평면적인 느낌이 없자나 있었다. 그러니까 뭐랄까 복선이 있는 그런 배역을 한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착하거나 나쁘거나가 아니라 착하고 나쁘고 그런 배역이었으며 다소 평면적인 무난한 배역의 해오던 그런 배우였다. 물론, 이는 어떤 가치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자신의 얼굴에 맞는 배역을 보여주고 있다. 음..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정웅인이라는 배우는 잘생긴 배우계열보다는 캐릭터가 있는 그런 얼굴을 타고 났다. 표정이 없으면 상당히 고독한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유형의 배역을 거의 하지 않았다.

오히려 심하게 착하거나 코믹하거나 하면서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전형성과는 좀 거리가 있는 배역을 해왔다.

하지만 <너의목소리..>는 그의 타고난 재능을 마침내 드러내는 그런 배역을 맞았다. 그건 바로 싸이코패스적 악역이랄까 그러니까 약간의 야비함과 음산함이 골고루 섞인 그런 역할이라 하겠다. 악역이라는 전형성은 가지고 있지만 상당히 입체적인 표현력이 필요한 그런 배역인 것이다.

정웅인 그가 가지고 있는 얼굴의 특징과 그간 다져온 여러배역의 힘이 농축된 그런 상태라 하겠다.

<너의 목소리..>가 상당히 높은 인기를 가지는 것은 ‘이보영, 김종석’의 코믹스러운 면까지 보여주는  즐거움과 함께 ‘정웅인’이 보여주는 준비된 공포가 함께 어울리며 극의 긴장감을 내재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언젠가 일어날 일’에 대한 차분한 공포가 잘 혼합되며 극의 강약이 조절된 것이다. 물론, 이제 본격적인 모습의 이야기 전개가 진행되고 있지만 초반 극의 성공적인 안착에는 ‘정웅인’의 내재성이 큰 힘을 주었다.

‘정웅인’ 그는 좀더 성격파 배우로 일찍 진화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더불어 이제 좋은 계기를 만난것 같다. 다만, 그도 그의 모습을 잘알기에 약간은 피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는 느낌이 있다. 그게 좀 ..... 그의 행보에 어떻게 작용할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아쉬움이 될수도....

하여간 지금의 ‘정웅인’은 몇마디 없이 극의 전체를 쥐고 있다.



■ 6월 10 ~ 16일 :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주식회사가 발표하는 자료입니다.

1    주말특별기획드라마(백년의유산)     MBC     28.4
2    주말연속극(최고다이순신)     KBS2     25.5
3    KBS스포츠축구(브라질월드컵아시아최종예선한국:우즈베키스탄)     KBS2     21.4
4    월화특별기획드라마(구가의서)     MBC     18.7
5    일일연속극(지성이면감천)     KBS1     18.5
6    TV소설(삼생이)     KBS2     17.1
7    KBS9시뉴스     KBS1     16.1
8    개그콘서트     KBS2     15.8
8    주말드라마(금나와라뚝딱)     MBC     15.8
10    드라마스페셜(너의목소리가들려)     SBS     15.5
11    정글의법칙IN히말라야     SBS     14.7
12    KBS뉴스속보     KBS1     14.6
13    일밤(아빠어디가,리얼입대프로젝트진짜사나이)     MBC     14.1
14    무한도전     MBC     13.5
15    순간포착     SBS     12.9
16    러브인아시아     KBS1     12.1
17    인간극장     KBS1     12
18    전국노래자랑     KBS1     11.5
19    아침연속극(당신의여자)     SBS     11.4
20    세바퀴     MBC     11

■ 장르 및 방송사별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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